주간복기라이브테크경제국제롱제비티
MYOSU
구독
구독멤버십

묘수의 관점테크경제국제롱제비티

주간 복기라이브 자료AI 대화록팟캐스트

투자의 묘수

투자유형검사글로벌 메가캡

묘수의 관점 · 투자 매거진

묘수의 관점

혼란스러운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매일의 라이브, 매주의 복기, 매일의 매거진.

콘텐츠주간 복기라이브팟캐스트
투자의 묘수투자유형검사글로벌 메가캡
멤버멤버십로그인
정책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

MYOSU VIEW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2026 묘수의 관점. All rights reserved.

핵심은 무료로, 전문은 멤버에게.

← 경제

원글2026.09.18

외국인 미 국채 보유 9개월 최저, 줄인 쪽은 중앙은행

글쓴이오레놀 대덕2026.09.18
워싱턴의 미 재무부 청사. 재무부는 매월 중순 두 달 전 자료를 담은 국제자본흐름 통계를 내놓습니다. 이미지: 颐园居 / 위키미디어 커먼즈 (CC BY-SA 4.0)
워싱턴의 미 재무부 청사. 재무부는 매월 중순 두 달 전 자료를 담은 국제자본흐름 통계를 내놓습니다. 이미지: 颐园居 / 위키미디어 커먼즈 (CC BY-SA 4.0)

미 재무부가 9월 16일 공개한 7월 국제자본흐름(TIC) 자료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잔액이 9조 2,481억 달러로 한 달 사이 504억 달러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같은 달 공적기관은 미국 장기증권을 444억 달러 순매수했습니다.

자료에 적힌 숫자

재무부 보도자료와 함께 나오는 주요 해외 보유자 표를 보면, 7월 말 전체 잔액은 9조 2,481억 달러로 6월 말 9조 2,985억 달러에서 내려앉았습니다. 이보다 낮았던 마지막 달은 2025년 10월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조 1,039억 달러로 128억 달러, 중국이 6,180억 달러로 154억 달러 줄었습니다. 중국 잔액은 표에 실린 13개월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프랑스는 415억 달러, 캐나다는 333억 달러 줄어 감소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반대로 영국은 584억 달러 늘어 9,983억 달러가 되었고, 인도도 162억 달러 늘렸습니다. 한국은 1,315억 달러로 32억 달러 줄었습니다.

보유 주체를 나눠 보면 모양이 달라집니다. 전체 잔액 가운데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같은 공적기관이 들고 있는 몫은 3조 7,731억 달러로 전체의 40.8%입니다. 이 금액은 지난 2월 4조 9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섯 달 내리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잔액은 2,392억 달러 줄었는데, 그 가운데 2,365억 달러가 공적기관 몫입니다. 나머지를 모두 합친 민간 보유액은 다섯 달 동안 27억 달러만 움직여 사실상 제자리에 있었습니다.

자료: 미 재무부 TIC Table 5
자료: 미 재무부 TIC Table 5

잔액이 줄었다고 꼭 판 것은 아닙니다

이 표에 적힌 잔액은 집계 시점의 시장가치로 계산됩니다. 얼마에 샀는지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한 장도 팔지 않았는데도 잔액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재무부 일별 금리 자료에서 10년물 수익률은 6월 말 4.44%에서 7월 말 4.75%로, 30년물은 4.91%에서 5.27%로 올랐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가격이 크게 흔들리므로, 7월의 504억 달러 감소에는 실제 매도분과 평가손실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보도자료가 함께 싣는 흐름 통계를 보면 이 구분이 더 분명해집니다. 7월에 외국인은 미국 장기증권을 406억 달러 순매수했고, 이 가운데 공적기관이 444억 달러를 사들이는 동안 민간은 37억 달러를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공적기관의 국채 잔액은 줄었습니다. 한 달을 놓고 보면 보유 잔액 표는 매매 그 자체보다 가격 움직임을 더 크게 반영합니다.

만기 구조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7월 한 달간 외국인의 미 재무부 단기채 보유는 388억 달러 늘었지만, 공적기관의 단기채 보유는 오히려 62억 달러 줄었습니다. 단기채를 늘린 쪽은 민간입니다. 공적기관의 단기채 보유액은 4월 4,573억 달러에서 7월 3,544억 달러로 석 달 만에 1,029억 달러 줄었고, 같은 기간 중장기채 보유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료: 미 재무부 TIC Table 5 자체 계산
자료: 미 재무부 TIC Table 5 자체 계산
도쿄 니혼바시의 일본은행 본점. 일본은 여전히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지만 보유액은 2월 정점 이후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이미지: Syced / 위키미디어 커먼즈 (CC0)
도쿄 니혼바시의 일본은행 본점. 일본은 여전히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지만 보유액은 2월 정점 이후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이미지: Syced / 위키미디어 커먼즈 (CC0)

이 자료로 알 수 없는 것

재무부는 표 아래에 이 통계가 미국 내 수탁기관의 신고를 바탕으로 집계되어 실제 소유자의 국적을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한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영국과 벨기에, 케이맨제도, 룩셈부르크처럼 금융 중계지 성격이 강한 곳의 수치는 최종 보유자와 어긋나기 쉽습니다. 영국 잔액이 한 달에 584억 달러 늘어난 것도 영국 기관의 수요로만 읽기는 어렵습니다.

시차도 분명합니다. 이 통계는 7월 말 기준이어서 9월에 있었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10년물 수익률 5% 돌파는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음 발표는 8월치를 다루는 10월 16일입니다. 해외 수요가 줄었다고 금리가 반드시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 안의 연금과 자금시장펀드, 은행이 발행 물량을 받아오면서 해외 보유의 빈자리를 메운 국면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관점

이 통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보유액의 크기보다 무게중심이 어느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가입니다.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는 준비자산을 관리하는 사정상 수익률이 조금 낮아도 물량을 받아온 보유자였습니다. 그 자리를 수익률을 꼼꼼히 따지는 민간이 채우면, 같은 발행량을 소화하는 데 드는 대가가 이전보다 올라갑니다. 기간 프리미엄, 즉 짧은 돈을 만기가 긴 돈으로 바꿔주는 값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된 배경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대목은 AI 설비 자금조달과 곧바로 이어집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회사채는 같은 만기의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값이 매겨집니다.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이 내려오지 않으면 설비 투자에 붙는 이자 부담도 그대로 남습니다. 한국 보유액이 1,315억 달러로 2월 1,409억 달러에서 줄어든 것도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준비자산을 어떤 만기로 담을지는 환율 대응과 같은 재원에서 결정되는 문제이므로, 국채 수익률이 높게 유지되는 국면은 다른 정책 선택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다음 읽기

  • 2026.09.19미 하원, 데이터센터 전력망 비용 부담법 통과→
  • 2026.09.17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 3.75~4%→
경제 전체 보기 →